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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단계별 증상, 감염경로, 치료법

by lemonez 2025. 5. 11.

매독

 

 

한동안 사라진 줄만 알았던 ‘매독’이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특히 20대 남녀를 중심으로 성매개 감염병인 매독의 확산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증가한 자유로운 사회활동, 콘돔 사용 감소, 정기적인 성병 검진 미비 등 여러 사회적 요인이 이와 맞물려 있으며, 조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독의 증상, 감염 원인, 치료 방법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풀어드립니다.

1. 매독의 단계별 증상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감염된 사람과의 성 접촉(질, 항문, 구강 포함)을 통해 전파됩니다. 증상은 크게 네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별 특징을 아는 것이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합니다.

1기 매독은 감염된 후 약 3주 내외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대부분 성기나 항문, 입술 주변에 통증 없는 궤양(일명 하감)이 생기며, 이 부위가 딱딱하고 움푹 들어간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며칠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균은 이미 체내로 퍼진 상태입니다.

2기 매독은 감염 후 약 6~12주 사이에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붉은 발진, 몸살기, 열, 림프절 부종, 입 안의 궤양 등이 생깁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발진이 가렵지 않다는 점이며, 증상 역시 몇 주 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감염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성 파트너와 재감염이 반복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잠복기는 증상이 없는 시기로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 시기를 지나 3기 매독으로 넘어가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심장, 뇌, 신경계, 간, 뼈 등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여 실명, 치매 증상, 신경 마비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혹 20~30대 초반에 이미 3기 매독 진단을 받는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2.감염 경로와 

매독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 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감염 부위가 콘돔으로 완전히 가려지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차단 수단은 아닙니다. 또한 구강 성교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며, 감염자의 궤양에 접촉했을 경우 높은 확률로 전파됩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대와 30대에서 매독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사회활동이 회복되면서 불특정 성관계 기회가 늘어난 점, 그리고 성병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SNS와 데이팅 앱을 통한 빠른 관계 형성이 매독의 확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기적인 성병 검진을 받지 않거나, 성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향도 매독 확산에 일조합니다. 조용한 감염자가 많아지면 사회 전체의 전파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무증상자라도 성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은 성병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치료법

다행히 매독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치료가 매우 잘 되는 성병입니다. 항생제, 특히 페니실린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며, 1기와 2기의 경우 대부분 1회 투여로도 치료가 완료됩니다. 다만, 감염 기간이 길거나 3기에 접어든 경우에는 여러 번의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과 또는 감염내과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도중에는 성관계를 중단해야 하며, 치료 후 최소 3개월간은 재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과 관찰이 권장됩니다. 파트너에게도 반드시 함께 검사를 권유하고 치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혈액검사 상 항체가 남아있을 수 있으나, 감염력이 사라졌는지는 전문의의 해석이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을 생활화하고, 파트너 수를 줄이며, 낯선 상대와의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 검진은 필수이며, 입술이나 성기 주변에 이상한 궤양, 발진 등이 생겼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보건소에서도 익명으로 성병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부끄러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마세요.

매독은 치료가 가능한 성병이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20대는 활발한 사회활동 속에서 무증상 감염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안전한 성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 몸을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상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매독은 조기 발견이 곧 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