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은 위 점막이 손상되어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중에서도 급성 위궤양은 갑작스럽게 통증이나 출혈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출혈이나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급성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상과 조기 발견법, 치료 방법, 식이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급성 위궤양 조기 발견법
급성 위궤양은 비교적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위 건강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증상을 인지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복부 통증입니다. 명치 부근에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식사 직후 또는 공복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외에도 속 쓰림,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검은색 변(흑변)이 나타난다면 이는 위출혈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급성 위궤양의 증상은 다른 소화기 질환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혼동하기 쉬운데, 증상이 반복되거나 하루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 진통제(NSAIDs)를 자주 복용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음주·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조기 진단을 통해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조기 발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위궤양은 증상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2.치료방법
급성 위궤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와 H2 수용체 차단제, 그리고 제산제가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중화시켜 위 점막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감염에 의해 생긴 위궤양의 경우,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위궤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요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입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료(커피, 탄산 등)는 피해야 하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중단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상담이나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증 위궤양이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나 드물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급성 위궤양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약물 치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3. 식이요법
급성 위궤양 치료 과정에서 식이요법은 위 점막의 회복을 돕고 증상의 재발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음, 죽, 부드러운 음식 등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온도는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미지근한 상태로 섭취해야 하며, 하루 세끼보다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도 위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맵고 짠 음식, 튀김, 탄산음료, 커피, 초콜릿, 민트, 오렌지 주스 등 산도가 높은 음식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들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거나 위 점막을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음식으로는 양배추, 감자, 단호박, 바나나, 두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양배추는 위 점막 재생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U’ 성분이 풍부해 위궤양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 외에도 수분 섭취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1.5~2리터의 물을 천천히 나눠 마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위산 분비를 자극하므로 물이나 보리차, 무카페인 허브차 등이 더 적합합니다. 회복기에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중심으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위궤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복부 통증이나 속 쓰림과 같은 초기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식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위 건강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