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오래가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우리는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두 질환은 모두 호흡기 질환으로 비슷한 증상이 많아 헷갈리기 쉽지만,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전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결핵과 폐렴의 차이점과 각각의 증상,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결핵과 폐렴 차이점
결핵과 폐렴은 모두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지만, 원인부터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이 원인입니다. 이 균은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며,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균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이를 흡입하면 감염됩니다.
반면 폐렴은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 심지어 곰팡이까지 여러 가지 원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폐렴구균, 클레브시엘라, 바이러스(독감 바이러스 등)가 대표적인 원인이며, 드물게 진균성 폐렴도 있습니다.
결핵은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잠복결핵 상태로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폐렴은 감염 직후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구별방법
결핵과 폐렴은 모두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결핵은 비교적 증상이 서서히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이나 몸살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객혈, 체중 감소, 만성적인 피로감, 야간 발한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폐렴은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열(38도 이상)이 동반되고, 오한과 심한 근육통, 기침과 함께 노란색 또는 녹색 가래가 배출됩니다.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약자의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치료법과 관리법
결핵 치료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긴 치료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로 이소니아지드(INH), 리팜피신, 피라진아마이드 등의 항결핵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초기 2개월은 집중치료, 이후 4개월은 유지치료가 진행됩니다.
결핵 치료 중에는 전파 위험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격리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도중 약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균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끝까지 치료를 완료해야 합니다. 특히 다제내성결핵(MDR-TB)은 치료가 어렵고 기간도 2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 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 치료로 1~2주 이내에 회복이 가능하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치료가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폐렴은 폐렴구균 백신과 독감 백신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결핵은 신생아 시기에 접종하는 BCG 예방접종 외에는 특별한 백신이 없습니다. 성인은 잠복결핵 검진과 예방적 치료를 통해 결핵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결핵과 폐렴은 모두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지만, 원인부터 증상, 치료 과정까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특히 결핵은 치료가 길고 전파력이 강하므로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며, 폐렴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빠른 회복의 핵심입니다. 기침이 오래가거나 열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면역력 관리로 결핵과 폐렴을 예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