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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의 종류와 특징 A형B형C형

by lemonez 2025. 2. 11.

건강한 간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합니다. 특히 A형, B형, C형 간염은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간염의 특징, 주요 증상, 그리고 서로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A형 간염: 일시적이지만 빠른 감염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개발도상국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하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확산이 빠릅니다.

주요 증상과 경과
A형 간염의 잠복기는 약 2~6주로, 감염 초기에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간과하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인 발열, 피로,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황달(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소변의 색이 진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복통, 식욕부진, 메스꺼움과 구토도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A형 간염은 급성 간염 형태로 발생하며, 약 1~2개월 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치료와 예방
A형 간염에는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으며, 주로 증상에 맞는 대증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충분한 휴식, 수분 보충,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 A형 간염 예방 접종이 권장되며,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반드시 접종이 필요합니다.

2. B형 간염: 만성 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혈액, 체액,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출생 시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염될 수 있어 신생아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B형 간염은 급성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만성화될 경우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경과
B형 간염의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약 1~4개월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피로감, 미열,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 식욕 부진, 오른쪽 복부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간염인 경우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만성화되어 장기간 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장기간 간 기능에 손상을 주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간 수치(AST, ALT)가 오랜 기간 상승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급성 B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제(예: 엔테카비르, 테노포비르)를 사용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며, 특히 신생아 및 의료 종사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3. C형 간염: 조용하지만 만성화 비율이 높은 질환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오염된 주사기, 비위생적인 의료 행위,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과거에는 수혈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혈액 검사 체계가 강화되어 위험이 줄어들었습니다.

주요 증상과 경과
C형 간염의 잠복기는 약 2~12주이며, 대부분의 초기 감염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묵의 간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피로감, 근육통, 소화 불량 등이 일반적이며, 황달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C형 간염 환자의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만성화되면 수십 년간 간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간경변, 간부전,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
C형 간염은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DAA(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8~12주 내에 완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소포스부비르, 레디파스비르 등과 같은 약물이 대표적이며, 치료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형, B형, C형 간염은 각각 다른 경로로 전파되고 증상과 치료법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화될 경우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이 가능한 A형과 B형 간염은 예방이 최우선이며, C형 간염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예방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